윤정희 치매 방치 의혹 연하 남편 백건우 딸 백진희 반박 이유의 실체
1960~1970년대 정상의 인기를 누린 원로 여배우 윤정희가 남편 백건우와 딸 백진희의 방치 속에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의혹이 국민청원으로 제기되 큰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2019년에 백건우와 딸이 윤정희를 치매때문에 프랑스에 데려간 내용의 인터뷰와 너무 다르네요.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
우선 윤정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정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부인이며, 1976년에 결혼했습니다. 본명은 손미자.
자녀로는 1977년생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딸 백진희가 있습니다.
1944년 7월 30일에 출생하였고, 올해 나이는 77세이네요.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했고, 전남여고와 우석대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녀는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3회에 빛나는 전설적인 대배우입니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단한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네요.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늦은 나이에 시를 배우는 할머니 미자를 연기해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쓴 건 물론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받은바도 있습니다.
2019년에 남편 백건우 딸 백진희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다.
<윤정희 치매에 대하여>
2019년 백건우의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는 ‘윤정희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의 옆집에 머물며 요양 중이라는 내용인데요,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영화계와 클래식음악계의 가까운 지인만 공유하던 비밀이었으나 당시 백건우와 딸이 중앙일보에 밝히며 알려졌습니다.
2019년 당시 중앙일보에서 백건우씨와 딸이 인터뷰 내용은 "윤정희에게 10년 전 시작된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각해졌고, 딸의 옆집으로 옮겨 간호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정희가 굳이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요양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에서너 너무 알려진 사람이라 머물 곳을 찾기 힘들었는데 마침 프랑스에 있는 딸이 나서주어서 머물게 되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의 건강상태에 대해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며 "안쓰럽고 안된 그 사람을 위해 가장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했습니다.
딸인 백진희씨는 어머니의 병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요즘도 ‘오늘 촬영은 몇시야’라고 물을 정도로 배우로 오래 살았던 사람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사람이다"
"이 병을 알리면서 엄마가 그 사랑을 다시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엄마에게 사랑의 편지를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지금 엄마에게 그게 정말 필요하다"
윤정희 치매, 프랑스에 홀로 방치되어 있다는 주장 국민청원 올라와
그런데 2019년 당시의 백건우씨와 백진희씨의 인터뷰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의 내용에 따르면,
“남편인 백건우는 아내를 안 본지 2년이 됐다. 자신은 더 못하겠다면서 형제들에게 아내의 병간호 치료를 떠맡기더니 2019년 4월 말, 갑자기 딸을 데리고 나타나 자고 있던 윤정희를 강제로 깨워서 납치하다시피 끌고 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후 윤정희의 남편은 서울에 나타나 언론에 자청해서 인터뷰했다. 감추어도 모자랄 배우자의 치매를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의식불명 또는 노망 상태인 것처럼 알린다”며 “(명랑하던 윤정희는) 프랑스에 끌려가 대퇴부 골절로 입원도 하고 얼굴은 20년도 늙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청원 내용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일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7일 현재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진 상태네요.
청원인은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며 “수십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정희가 있는 집에는 생면부지의 한 프랑스인이 세입자로 들어와 있는데, 이 프랑스인은 본인의 풀타임 직업이 있어 아침에 출근한다. 낮에 알츠하이머 환자인 윤정희가 당뇨약 등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누가 도와주는지 딸에게 물어도 알려주지도 않는다”
“필요한 약을 제때에 복용하지 못할 경우, 특히 당뇨약의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올 수도 있어 심히 염려가 된다”
“근처에 (윤정희의)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직계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윤정희는 홀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
"(윤정희의) 형제들이 딸에게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감옥 속 죄수를 면회하듯이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 전화는 한 달에 한 번 30면, 방문은 3개월에 한 번 두 시간"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은 찾아볼 수 없다"는 내용으로 호소했습니다.
또 "남편인 백건우는 아내를 안 본지 2년이 됐다. 자신은 더 못하겠다면서 형제들에게 아내의 병간호 치료를 떠맡기더니 2019년 4월 말, 갑자기 딸을 데리고 나타나 자고 있던 윤정희를 강제로 깨워서 납치하다시피 끌고 갔다"
"이후 윤정희의 남편은 서울에 나타나 언론에 자청해서 인터뷰했다. 감추어도 모자랄 배우자의 치매를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의식불명 또는 노망 상태인 것처럼 알린다"
"(명랑하던 윤정희는) 프랑스에 끌려가 대퇴부 골절로 입원도 하고 얼굴은 20년도 늙어 보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청원인은 "윤정희는 파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지만, 한국과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윤정희는 노후를 한국 땅에서 보내길 항상 원했고, 직계가족으로부터 방치되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된 상황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하는 바람"
"형제 자매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제대로된 간병, 치료를 애원을 하고 대화를 요청했지만 전혀 응답이 없고 근거없는 형제들 모함만 주위에 퍼트리니 마지막 수단으로 청원을 한다"고 간절히 말했습니다.
백건우 측 윤정희 방치는 허위사실이다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주장에 대해 백건우 측이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거짓이자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7일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빈체로의 반박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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