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장씨 오열하며 정인이에게 사과는 하지만 체벌이었다? 천안 여행가방 계모 맡았던 변호사가 장씨 변호사라고?

정인이 양모 장씨 정인이에게 사과는 하지만 체벌이었다? 천안 여행가방 계모 맡았던 변호사가 장씨 변호사라고?

 

정인이 사망 사건에 대해 양모 장씨, 변호인통해 아이에게 사과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정인 양은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으로 안치되었다.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모인 장씨가 7일 아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장씨의 변호인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전에 장씨를 접견했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보였다",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말을 더듬고 눈물을 흘려 접견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장씨가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말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한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폭행이 아니라 체벌? 손찌검은 했지만 뼈가 부러질 만큼 때린적은 없다.

장씨는 정인양을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상습 폭행·학대하고,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숨진 정인양은 소장과 대장, 췌장 등 장기들이 손상됐고, 사망 원인도 복부 손상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양에게서는 복부 손상 외 후두부와 좌측 쇄골, 우측 척골, 대퇴골 등 전신에 골절·출혈이 발견되기도 했다.

변호인은 "장씨는 체벌 차원에서 했던 폭행으로 골절 등 상처가 발생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말을 듣지 않을 때 손찌검을 한 적은 있지만 뼈가 부러질 만큼 때린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변호인은 "소파에서 뛰어내리며 아이를 발로 밟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장씨는 이 같은 의혹이 있다는 얘기를 듣자 놀라며 오열했다"고 밝혔다.

정인이 입양 이유, 아파트 청약을 위한것 아니다?

양모 장씨는 아파트 청약을 받으려고 정인양 입양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수사기관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이 난 사안이다. 오래전부터 남편과 함께 입양을 계획해왔던 증거가 다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정인이 양모 양부 변호인, 반성하는 마음으로 재판에 임할 것

정인이 사망 전 날 어린이집 cctv에 남은 모습

변호인은 "일각에서 장씨가 정신병 전력을 내세워 심신미약을 주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정신감정 결과 등을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변호인은 이어 "정인양의 양부는 공소사실로 명시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한 장씨 남편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정인이 사건 양모의 변호사는 천안 아동학대 사건 계모 변호사

천안 아동 학대 사건 계모 성씨

한편, 정인이 사건의 피고인인 양모인 장씨의 변호인으로 아동학대 전문 변호사가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변호인에 대한 사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에 의하면, 장씨의 변호인으로 과거 천안 아동학대 사건의 피고인을 변호했던 A변호사가 선임됐다. A 변호사가 함께 변호하고 있는 천안 아동학대 사건은 지난해 6월 계모인 성모씨가 의붓아들을 여행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해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천안 아동학대 사건처럼 정인이 사건의 변호사가 의붓아들 살해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장씨의 살인죄를 피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뉴시스